"인천 가볼만한곳 베스트10" 바다·섬·도심 산책을 한 도시 안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곳, 인천입니다. 공항철도·자차·연안부두 여객선 등 교통 선택지가 다양해 당일·1박 모두 일정 짜기 쉬워요. 아래 목록은 섬과 해변 위주로 동선을 압축했고, 성수기 혼잡을 피하려면 주말 오전 일찍/평일 오후 늦게가 유리합니다.
1. 선재도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면 만나는 드라이브 섬. 차로 해안도로를 한 바퀴 돌기 좋고, 갯벌 노출 시간에는 여차하면 바지선·갯길 체험도 가능합니다. 작은 카페·펜션이 드문드문 있어 혼잡도가 낮은 편이라 휴식형 일정에 적합해요. 썰물 때 갯바위가 드러나니 노출·만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신발은 미끄럼 방지로 준비하세요. 대부도·영흥도와 묶으면 하루 루트가 매끈합니다.
2. 월미도
바다 산책+놀이기구+야경을 한 번에 즐기는 도심형 해양공원. 월미문화의거리유람선 선착장월미테마파크로 이어지는 보행 동선이 명확해 초행자도 동선 낭비가 적습니다. 해질녘 노을 직후 인파가 줄면 대관람차 뷰가 특히 깔끔하고, 해산물 포장 후 방파제 벤치에서 간단 피크닉도 가능해요. 주차는 공영주차장 다수가 도보 5~10분 내 배치, 대중교통은 월미바다열차 이용이 편합니다.
3. 승봉도
연안부두→자월·대이작 경유 항로를 이용해 닿는 한적한 섬. 몽돌해변과 소나무 숲 그늘이 있어 여름 낮에도 체감 온도가 낮습니다. 편의시설이 많지 않아 물·간식·현금을 넉넉히 챙기면 마음 편하고, 섬 트레일은 완만해 아이 동반도 무리 없습니다. 어스름 무렵 해변 데크에서 바라보는 낙조가 백미. 숙박은 민박·펜션 위주라 성수기엔 사전 예약 필수입니다.
4. 동막해변
강화도 남측, 얕은 수심과 넓은 갯벌로 가족 물놀이·체험을 동시에 해결하는 해변. 밀물 때는 수영·튜브, 썰물 때는 조개잡이·게 관찰 등 활동 전환이 쉬워 체류 시간이 길어져요. 장비 세척용 수전이 있어 뒷정리가 수월하지만, 갯벌 입출입로만 이용하고 차량 갯벌 진입은 금지. 일몰 각도가 예뻐 사진 결과물이 좋은 스폿입니다. 인근 함허동천·전등사와 연계 코스로 추천.
5. 자월도
배시간에 맞춰 천천히 걷기 좋은 섬. 큰말·작은말 해변이 대표 포인트로, 파도 잔잔·백사장 완만해서 아이들 뛰놀기 안전합니다. 비·바람에 따라 운항 변동이 있어 출항 2~3시간 전 재확인이 필수고, 섬 내 카드 결제 안 되는 작은 점포가 있어 현금을 준비하세요. 야간엔 별 보기 좋은 어둠이 장점이라 1박 일정이면 만족도가 급상승합니다.
6. 계양산
도심 접근성 최고인 395m 시민산. 계단·흙길이 적절히 섞여 초보도 왕복 2~3시간이면 정상 조망을 만납니다. 서해·인천 시가지 파노라마가 시원하고, 우회 순환로를 이용하면 무릎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비 온 직후는 흙길이 미끄러우니 트레킹화 권장, 정상부 바람막이는 사계절 유용합니다. 하산 뒤 계양체육관 일대 카페·식사 선택지도 풍부합니다.
7. 민머루해수욕장
석모도 서쪽 끝, 조용한 백사장과 낙조로 유명한 곳. 간조 때 바닷길이 드러나 주변 섬까지 걸어갈 수 있는 날이 있어 아이들이 특히 좋아합니다. 편의시설은 최소화되어 자연감이 살아 있고, 주차장은 피크타임 회차 대기가 생기므로 일몰 1시간 전 도착이 안전합니다. 갯벌 체험 뒤에는 샤워시설·세족장 위치를 미리 체크하세요. 보문사와 묶어 반나절 코스로 좋습니다.
8. 석모도
연륙교로 접근이 쉬워진 힐링 섬. 보문사(암벽 마애불·바다 조망), 석모도 미네랄온천, 자연휴양림 산책로까지 볼거리·휴식 포인트가 고르게 분포합니다. 섬 일주도로는 차량 통행이 원활해 드라이브 만족도가 높고, 카페·식당이 점점 늘어 선택지도 넉넉해요. 단, 성수기 주말엔 민머루·보문사 주차가 혼잡하니 시간 분산과 도보 이동을 염두에 두세요.
9. 장봉도
북도면의 조용한 섬으로 솔숲 산책과 갯벌 체험이 강점. 해변 간 거리가 짧아 짧은 동선에 다양한 풍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섬 특성상 쓰레기 회수가 어려우니 되가져가기 원칙을 지키고, 간조 시 노출되는 암반은 미끄러우니 아쿠아슈즈가 안전합니다. 캠핑 적지로도 유명하지만 지정구역 이용이 기본. 어린이와는 솔밭 데크길 위주로 걷는 루트를 추천합니다.
10. 을왕리해수욕장
영종도 대표 해변. 교통이 가장 편하고 상권이 밀집해 당일 코스가 간단합니다. 수상레저(제트·바나나보트) 체험, 노을 산책, 야간 카페 이용 등 밤까지 이어지는 액티비티가 장점. 성수기 낮엔 혼잡도가 높으니 오전 물놀이→점심→카페 휴식→노을 산책의 타임테이블이 효율적입니다. 모래사장 접근 경사 완만, 공중화장실·샤워실이 잘 갖춰져 가족 동행이 편해요.
마치며
인천은 “배 타고 섬”과 “도심에서 바로 바다”가 공존합니다. 여객선 시간·조석표만 체크하면 섬은 한결 여유롭고, 도심 해변은 이동·편의가 탁월하죠. 이번 리스트를 바탕으로 월미도(도심형)–영종·강화(해변형)–옹진(섬형) 중 하루 콘셉트를 먼저 정하고 동선을 압축해 보세요. 노을 하나, 파도 소리 하나만으로도 여행의 밀도가 확 달라질 겁니다.